회사, 일2 입사 후 이야기- 교육이 끝나고 부서배치가 되었다. 처음 하는 사회 생활, 의욕이 넘치며 하나라도 더 알고 싶고, 부서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약 2주간은 거의 방치되다시피 지냈다. (이때는 회사가려고 일어나는 아침이 신났다.) 회사 선배들이 모두 바빠서 일을 가르쳐 줄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흐른 후 조금씩 일을 배우기 시작했고, 나 역시 최대한 일을 빠르게 습득하고자 노력했다. 나는 메모리사업부 설비엔지니어로, 반도체 설비를 관리했다. 당장 내가 관리하는 설비의 메이커사만 5곳이었고, 그 안에서도 설비군이 다양했다. 그러다보니 설비 UI를 다루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모든 내용이 영어인 것이야 익숙해지면서 괜찮았지만, 설비군이 적어 몇 번 다뤄보지도 못한 설비의 경우에는 조작 하나하나에 온 신경이 곤.. 2022. 1. 25. 입사 전 이야기 2017년, 중학교 3학년이었던 나는 고입을 앞두고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보통의 친구들과는 다르게 인문계 고등학교로 가지는 않았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서 3년동안 죽어라 공부할 바에는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일찍 취업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이외에도, 가정 형편이 여유롭지는 않았고 흥미있는 분야의 공부를 일찍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게다가 마이스터고에 진학한 지인을 보며 나도 마이스터고에 가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 그렇게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지원해서 원서를 넣고, 면접을 보았다. 떨어지면 인문계를 가야하나 생각하던 중, 최종 발표일이 되었다. 10시에 합격자 발표가 나온다는 소식을 선생님께서도 아시고 수업 중 모든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교탁 옆의 컴퓨터에 홀로 앉아 합격 여부.. 2021.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