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0일(수)
프랑스 입국, 숙소 도착
2021년 10월 21일(목)
도보 14km, 4h 3m
지하철 6.2km, 19m
09:00 숙소 출발
숙소에서 나가는 엘리베이터는 탈 때마다 불안했다.
그리고 안내 음성이 은근히 무섭다.
오페라 가르니에를 지나가는데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길을 따라 쭉 내려와서 팔레 후와얄 가든을 구경한 후 루브르 박물관으로 갔다.
카루젤 개선문과 루브르 피라미드를 보고 센 강을 가로지르는 뇌프 다리를 건넜다.
퐁뇌프에서 콩시에르주리로 가려는데, 경찰이 길을 막아놔서 돌아갔다.
오 셩쥬 다리를 거쳐 콩시에르주리에 가려 했는데, 어떤 일이 생겨서인지 무장경찰이 펜스를 치고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놨다.
파리의 첫 관광지를 허무하게 놓치게 되어 아쉬웠다.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근처 식당 중 평점이 좋은 곳에 갔다.
크로와상이랑 샐러드, 그리고 크레페(반숙 계란, 베이컨 등이 들어간) 비슷한 것을 먹었다.
물병에 풀잎이 담겨있어서 물 맛이 조금 특이했다.
식사를 하고 노트르담 대성당에 갔는데 이곳은 공사중이어서 가지 못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쉬웠고, 파리를 다시 와야겠다고 이때부터 생각했다.
파리시청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공유바이크를 타려했는데, 카드 등록이 안돼서 하지는 못했다.
파리 올림픽에 대비해서인지 오륜 조형물이 시청사 앞에 있었다.
파리는 모든 건물이 예술성에 심혈을 기울인 듯 했다.
12:00 조르주 퐁피두 센터
퐁피두 센터는 파리 뮤지엄 패스가 있으면 입장할 수 있다.
파리의 다른 건물과 다르게 외관이 상당히 독특했다.
철골, 통풍구 등이 드러나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반대했지만, 에펠탑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고 알고 있다.
이곳에는 프랑스 국립 현대미술관이 있어서 앤디 워홀, 몬드리안 등의 작품과 여러 비디오 아트를 볼 수 있었다.
센터에서 나왔는데 비가 많이 오고 있었다.
14:00 피카소 박물관
피카소 박물관에 갔는데, 피카소-로댕 특별전이 진행중이었다.
두 거장의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에 기분이 들떴다.
이곳에서도 여러 작품을 관람했지만, 박물관의 규모가 다소 작아 아쉬웠다.
14:50 빅토르 위고 저택
가는 길에 물을 샀는데, 에비앙이 제일 쌌다.
처음 계획에는 없었는데 웨스트엔드에서 레 미제라블 뽕에 취해서 방문했다.
빅토르 위고와 관련된 다양한 그림, 생가 생전에 그렸던 스케치를 볼 수 있었다.
15:35 몽마르뜨 언덕 & 샤크레쾨르 대성당
바스티유 광장가서 지하철을 타고 몽마르뜨 언덕으로 갔다.
언덕에서 본 시내의 경치가 장관이었다.
샤크레쾨르 대성당도 구경하고, 첨탑에 올라갔다.
관광객은 많았지만 첨탑에 올라간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의아했는데,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그런가 싶었다.
계단으로 끝까지 오르는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올라오고 나니 언덕에서 본 파리 경치보다 더 멀리 보였고, 에펠탑도 보였다.
파리 건물들은 대부분 높이와 생김새가 비슷해서 그런지, 정갈했다.
구경을 하고 내려오는데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돼서 숙소에 가지 못하고 1시간 가량을 걸어다녔다.
맥도날드 같은 식당에 콘센트가 있을까 찾으러 돌아다녔지만 어느 곳도 없었다.
그러던 중 버스정류장에 충전용 USB 포트가 있어서 빠르게 충전을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비 때문에 춥기도 했고, 유독 막힌 관광지도 많아서 숙소에서 쉬고 싶었다.
19:45 저녁 식사(Pizzeria Popolare)
숙소에서 1.6km 떨어져 있었지만, 평점이 좋고 한국인 리뷰도 많아서 이곳에 갔다.
리뷰에서 여러 사람이 가면 예약이 필수라고 했는데,
그냥 갔지만 실외에 한 명 있을 자리가 있다고 해서 다행히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마르게리따 피자와 트러플 파스타가 인기가 많아서 두 메뉴를 다 시켜 먹었다.
다 먹고 나니 배가 불렀다. 웹사이트에서 결제를 진행했는데 리뷰대로 생각보다 비쌌다.
밥을 먹고 나니 기분이 좋았다.
2021년 10월 22일(금)
도보 6.5km, 1h 17m
지하철 11km, 43m
버스 3.5km 30m
09:00 숙소 출발
09:15 파리 리옹 역
바르셀로나행 기차를 예매하기 위해 파리 리옹 역에 갔다.
온라인에서 유레일패스를 이용하여 프랑스 기차를 예매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기차역 무인티켓기에서 할인 항목으로 유레일패스를 선택 후 바르셀로나행 기차를 선택했는데,
내가 원하는 날짜에 예매할 수 있는 기차가 없었다.
30분가량 줄을 서서 유인티켓발급소에 가니
해당 날짜에 유레일패스로 바르셀로나행 기차를 예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때만해도 설마...하는 생각으로 내일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한 후 관광을 재개했다.
10:45 Trocadero Gardens
기차역에서 에펠탑이 보이는 정원으로 갔다.
11:05 에펠탑
고층부 관람,
현지인과 서로 사진 찍어줌 렌의 팬을 만남, 리그에서 PSG 이긴 유일한 팀이라고 했음
오징어 게임 알고 있고 황의조 모름
친구 생일이라 왔다고 했음, 핸드폰 앱 만드는 개발자
13:30 마르스 광장
광장에서 본 에펠탑 멋짐
14:00 점심 식사(LE CENTRAL - PARIS)
15:30 루브르 박물관
닌텐도 3DS가 가이드
대한항공?의 지원을 받아서 한국어 가이드도 지원
정말 넓음
18:30 프티 팔레
방문지로 염두에 두지는 않았지만, 샹젤리제 거리에 가는 도중 방문
생각보다 좋았음
19:10 샹젤리제 거리
PSG
나이키
등등
오 샹젤리제 노래 들으며 걸음
20:00 에투알 개선문
노르웨이 사람 만남
개선문도 공사중이어서 위로 못 올라가는 줄 알고 돌아오려 했음
그런데 가는 길이 있어서 재밌게 구경함
조명이 비친 에펠탑 굿
21:30 저녁 식사(McDonald's)
배가 고파서 숙소로 가는 길에 맥도날드에 들렀다.
빅맥을 시켰는데 퀄리티가 부실해서 상당히 실망했다.
그 근처에 낮에는 보이지 않던 노숙자들이 많아서 기분이 묘했다.
2021년 10월 23일(토)
도보 2.1km, 25m
기차 391km, 2h 14m
버스 51km, 6h 59m
08:40 숙소 출발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빵집이 있었음
크로와상이랑 뭔가 먹음, 맛있었음
09:15 파리 리옹 역
리옹역에 가서 바르셀로나행 티켓을 다시 알아봤다.
그런데 어제와 같이 전부 매진되었다고 했다.
이때 1차로 멘탈이 흔들렸다.
경유 노선을 타기 위해 파리->리옹->바르셀로나행을 생각하고 파리-리옹 기차는 성공적으로 예매를 했다.
그런데 리옹에서 바르셀로나로 바로 가는 기차가 없어서 페르피냥->바르셀로나행 기차를 예매했다.
페르피냥은 프랑스의 도시이기 때문에 리옹에서 페르피냥까지 어떻게든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우선 기차 시간이 다 돼서 리옹에 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갔다.
리옹역에서 내린 후 리옹->페르피냥행 기차를 찾아보았다.
무인 티켓기 앞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어떤 어린이가 자꾸 돈달라고 해서 3차로 멘탈이 나갔다.
결국 기차를 구하지 못해 다른 방법을 찾아보았다.
다행히 리옹 버스터미널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버스(FlixBus)가 있다고 해서 간신히 예매했다.
버스터미널까지 트램을 타고 가야하는데, 트램 정류장에서 티켓을 동전으로만 발급받을 수 있었다.
지폐와 카드밖에 없던 나는 현지인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티켓을 발급받았다.
그 사이 트램을 하나 놓치는 바람에 버스 시간보다 늦게 도착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구글맵과 현지인이 추천한 리옹 교통앱을 보며 리옹역에서 내리자마자 버스타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현지인한테 FlixBus 타는 곳을 물어봤는데 그 사람들도 모른다고 했다.
버스를 놓칠까봐 조마조마하던 와중에 그 사람들 바로 뒤에
해당 버스 안내소가 있어서 겨우 버스탑승장에 갈 수 있었다.
버스를 타러 가니 기사아저씨가 코로나 접종증명서랑 여권 보여달라고 했다.
영어 발음 때문에 다시 말해달라고 하니까 한숨을 쉬는 모습에 화가 날 뻔하기도 했지만,
반면에 접종증명서와 여권을 보여주면 바르셀로나에 갈 수 있다는 마음에 안도의 마음이 들었다.
버스에 탑승해서도 혹여나하는 마음에 옆자리 사람에게 바르셀로나로 가는 버스가 맞는지 물어보고서야 긴장을 놓을 수 있었다.
22:35 Fort Pienc
버스는 몇 곳을 거친 후 비로소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여행오기 전에 계획했던 시간보다는 많이 늦어졌지만, 그보다는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무척 기뻤다.
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숙소로 가는 길에 버스 옆자리에 앉았던 가족과 마주쳤는데 먼저 인사해줘서 같이 인사했다.
23:05 카탈루냐 광장, 저녁 식사(Five Guys)
가는 길에 가게가 있어서 과일과 콜라를 샀다.
가게 아저씨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봐서 Corea라고 답했다.
과일이 저렴했다.(그런데 이때 산 과일은 이탈리아로 가는 날까지 안 먹었다.)
간단한 아침 이외에 제대로 먹은 것이 없어서 파이브 가이즈에 갔다.
햄버거를 먹으면서 현지의 분위기를 구경했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사람이 많아서 파리랑은 사뭇 다른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다.
00:05 숙소 도착(Hostal La Palmera)
숙소가 광장과 멀지 않아서(약 도보 7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숙소 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내 방에 들어갔다. 2인실이어서 넓게 쓸 수 있었다.
도시의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찍먹만 했던 파리 여행이었다.
너무 아쉬웠고, 다음에는 파리만 최소 10박으로 잡아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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