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6일(월)
지하철 11km, 59m
기차 43km, 1h 10m
비행기 720km, 1h 43m
10:45 비행기 출발(바르셀로나->밀라노)
행복했던 바르셀로나를 뒤로 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12:15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
공항에서 밀라노 중심부까지 가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버스, 택시, 기차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기차를 선호하는 편이어서 공항에서 밀라노 첸트랄레 역까지 가는 기차를 탔다.
14:15 밀라노 첸트랄레 역
기차역에서 내려서 숙소로 갔다.
에어비앤비로 예약해서 집주인이 와야하는데 조금 늦게 온다고 해서 식사를 먼저 했다.
Boulangerie&Fruit Milano?라는 곳에서 간단하게 라자냐?를 먹었다.
15:00 숙소 도착
숙소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외측 문과 내측 문 모두 직접 열고 닫아야 했다.
프랑스에서 탔던 엘리베이터는 양반이라고 느껴졌다.
들어가자마자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집주인분도 화장실을 청소중이어서 더 청결하게 느껴졌다.
복도에는 포스트잇으로 숙소 방문자들의 기록이 써있었다.
한국어도 있었는데 자신의 짧은 이야기와 근처에 한인마트 있다...등의 내용이었다.
16:05 스포르체스코 성
지하철을 타러 역에 내려갔는데, 안내가 잘 되어있지 않아서 개찰구에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그러자 한 또래 여자가 와서 도와줘도 되겠냐고 해서 지하철을 같이 탔다.
본인은 근처 도시에서 여기 있는 직장에 다니고, 춤? 동영상 제작? 관련 일을 한다고 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스포르체스코 성에 도착했다.
다른 성과는 달리 성벽의 돌이 작게 느껴졌다.
성 내부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구경하고 성 앞의 분수를 지나서 다시 지하철에 탑승했다.
17:20 두오모 성당,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정면에서 본 성당의 외관은 전에 본 성당들과는 달리 평면적이면서도 뾰족했다.
성당 내부를 구경하고(사실 성당은 질리도록 가서 내부는 큰 감흥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성당 위로 올라갔다.
위에 서서 성당을 다시 보니 정면에서 본 뾰족한 구조물들이 하나하나 섬세하게 만들어져있었다.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 AC 밀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서 오늘 경기가 있나 확인해봤다.
AC 밀란 대 토리노 경기가 저녁에 있었다.
테오 에르난데스 유니폼을 입은 사람한테 가서 홈 응원석과 원정석이 어디인지, 현장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잘은 모르겠지만 경기장 앞에서 티켓을 살 수 있을거라고 답해줬다.
두오모 성당 바로 옆에 유명한 쇼핑몰에도 잠깐 갔는데, 모두 비싸보여서 금방 나왔다.
지하철을 타고 산 시로 경기장에 갔다.
19:10 산 시로 경기장
지하철에서 나오니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경기장에 가는 중에 한 흑인이 오더니 손에 AC밀란 색깔의 실을 올려놓고 뭐라고 떠들어댔다.
유튜브에서만 보던 사기를 나한테 치려는구나 싶어서 무시하고 걸어가니까 앞에 있던 일행이 나한테 왔다.
실 팔찌를 만들어주려고 실을 잡았을 때 바로 빠른걸음으로 도망쳤다.
경기장 가까이에 가니 경찰이 많아서 안심이 되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영상을 찍으며 다녔다.
경기장 앞에 있는 안내데스크에 가서 티켓을 예매하려니까 온라인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했다.
핸드폰으로 사이트에 들어가서 결제를 하려는데 계속 카드결제에서 막혔다.
예매하는데 계속 끙끙대니 데스크 직원이 도와주었다.
티켓 구매 관련 사무실에 연락하여 카드번호와 원하는 금액대를 전달해주었고,
끝내 왓츠앱으로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인생 직관경기를 볼 수 있게 도와준 그분들에게 아직도 감사하다.
티켓을 예매하는라 힘을 다 써서 푸드트럭에서 긴 샌드위치와 콜라를 샀다. 콜라가 4유로? 정도로 엄청 비쌌다.
그런데 반쯤 먹고 경기장 화장실에서 떨어뜨렸다.
잉글랜드, 스페인처럼 경기장에 무난히 입장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검문이 그곳들보다 철저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이 금지여서 근처 수풀에 숨기고 경기장에 들어갔다.
경기장의 규모에 한번 놀랐고, 홈팬들의 응원 열기에 한번 더 놀랐다.
골대측 좌석이 아니었음에도 모두가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지루, 즐라탄, 테오같은 유명한 선수도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테오는 중간에 퇴장당했다.
한 선수가 연달아 개인기를 보이며 상대 선수를 녹일 때 모두가 감탄했고,
경기도 승리하며 기분좋게 응원을 마칠 수 있었다.
경기가 마치고 가는 중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신호대기를 하던 오토바이맨과 눈이 마주쳤는데 서로 yeah~하면서 승리를 기뻐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어떤 외국인 둘이 어딘가를 가는 방법을 물어봤는데 소변이 너무 급해서 양해를 구하고 빠르게 숙소에 돌아갔다.
여기도 영국처럼 경기장 근처의 지하철 역을 이용할 수 없었다.
2021년 10월 27일(화)
도보 4.2km, 1h 19m
기차 243km, 2h 42m
11:00 숙소 출발
경기의 여운을 뒤로한 채 베네치아로 가기 위해 첸트랄레 역으로 갔다.
11:10 밀라노 첸트랄레 역
역에 도착해서 맥도날드에서 빅맥 세트를 먹었다.
티켓을 보여주고 플랫폼에서 기차를 탔다.
베네치아 본섬으로 들어가는 중에 보이는 바다가 물의 도시임을 실감나게 했다.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안부를 나눈 후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 여행] 5. 베네치아 여행(2021.10.27~29)- (0) | 2022.05.22 |
---|---|
[유럽 여행] 3. 바르셀로나 여행(2021.10.23~26)- (0) | 2022.03.25 |
[유럽 여행] 2. 파리 여행(2021.10.20~23)- (0) | 2022.03.20 |
[유럽 여행] 1. 런던 여행(2021.10.17~20)- (0) | 2022.02.03 |
[유럽 여행] 0. 여행 전 준비- (0) | 2022.02.03 |
댓글